[앵커]
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안했던 오늘 군사회담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.
긍정도 부정도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북한, 의도가 뭘까요?
또, 정부가 함께 제안했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회담도 결국 불발되는 건 아닐까요?
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. 이선아 기자!
군사회담 불발에 대한 국방부 입장은 뭡니까?
[기자]
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호응을 기대한다던 국방부가 오늘 오전 결국 군사 회담은 사실상 열리기 어려워졌다면서 북한에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.
직접 들어보시죠.
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: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,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.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.]
[앵커]
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게, 엿새 뒤 27일 휴전협정 기념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것 아니었습니까?
여지는 남은 것 아닌가요?
[기자]
27일 전까지 기다려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.
정부도 남북이 회담하기로 합의만 하면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
하지만 우리가 먼저 시한을 정함으로써 북한 입만 바라보게 되는 모양새가 됐고, 그래서 북한이 고자세로 나올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
정부는 이번 군사회담은 불발되더라도 남북 대화에는 시한 없다고 밝혀, 계속 대화 노력할 것임을 내비쳤는데요.
이런 상황에서 북한 입장에서는 협상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계속 고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
[앵커]
그런데 전문가들도 대체로 남북 군사회담은 북한도 구미가 당기는 카드라고 관측하지 않았나요?
[기자]
남북 군사 당국회담은 김정은도 지난해 당 대회에서 제안했던 사안입니다.
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[김정은 (지난해 5월) : 북남(남북) 군사 당국 사이에 회담이 열리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충돌 위험을 제거하고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것을 비롯하여 호상(상호)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협의해 결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.]
군사분계선 일대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우리 정부 제안과 상당히 비슷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.
그래서 전문가들도 북한도 군사회담 제안은 받을 것이라고 관측을 많이 했습니다.
하지만 북한은 무대응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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